1조원 대어 ‘애경산업’ 향한 증권가 열기, 꽃샘추위도 ‘무색’
22일 코스피에 입성하는 애경산업이 올해 ‘2020년 1조 매출’을 선포하며 ‘생활뷰티’ 기업으로 노선을 전격 변경했다. 생활용품 중심에서 수익성 높은 화장품 사업의 비중을 늘리면서 이익규모가 빠르게 증가해서다. 눈칫밥 먹던 애물단지 ‘화장품’은 애경산업의 ‘잠룡’이었다. 2014년 6.6%에 불과했던 화장품 매출 비중은 2017년 3분기 누적(이하 3Q17 기준) 36.9%까지 급성장하면서 생활용품과 함께 애경산업의 원투 펀치로 자리 잡았다. 2014년 256억원에 불과했던 화장품 매출이 2016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체 매출도 5000억원 반열에 올렸다. 증권가는 2017년 4분기 화장품 매출 급상승에 더욱 무게를 뒀다. KTB투자증권은 2017년 4분기 화장품 매출이 1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화장품 매출 비중이 4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3Q17 기준 전체 매출액(4406억원)을 감안할 때 6000억원 경신도 점쳐진다. 한국투자증권의 2017년 예상 매출액은 6300억원으로 2016년보다 1230억원 오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증가한 화장품 매출 예상 폭과 맞물린다. 애경산업의 매출 상승에 화장품이